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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D-100...양궁 여자 단체 10연패 도전 임시현 "확실하게 잡겠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체육회는 1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ONE TEAM! ONE DREAM!’ 행사를 열고 올림픽을 100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레이스를 가장 든든하게 이끌 주인공은 양궁 대표팀이다. 치열한 대표선발전을 뚫고 태극마크를 단 여자 양궁대표팀의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를 목표로 파리행을 준비하고 있다. 임시현은 "양궁 대표팀은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단체전 우승을 확실히 잡고 싶다. 선배들이 닦아놓으신 길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경영대표팀의 황선우(강원도청)는 자유형 100m와 200m 개인전은 물론이고 남자 계영 800m에서도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도쿄 올림픽 때는 그렇게 큰 대회가 처음이라 경험이 없어서 오버 페이스했고 운영이 부족했다"며 "이젠 경험이 있으니 결승에서 잘해서 꼭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재 경기력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으며, 최근의 추세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15위권을 예상하지만 종합순위 20위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파리 올림픽을 위한 경기력 향상 특별지원 비책을 발표했다.특별지원 비책은 ▲5대 전문 케어팀 운영 ▲1:1 맞춤형 의·과학지원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환경 제공 서비스 추진을 위한 사전훈련캠프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CARE FULL 프로젝트’다. 파리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에는 정강선 전라북도체육회장이 선임됐다. 부단장은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맡는다. 이은경 기자 2024.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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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등장음악이 '아기상어'?...한국을 사랑하는 UFC 파이터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베이비 샤크 뚜 루루 뚜루, 베이비 샤크 뚜 루루 뚜루~.’아기상어송은 아마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다. 직접 즐겨 부르진 않더라도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종합격투기 칼럼에 웬 아기상어송? 냉혹한 정글과도 같은 UFC에서 아기상어송을 등장음악으로 사용했던 파이터가 있었다. 브라이언 바버레나(34·미국)다.바버레나는 통산 격투기 전적 29전 18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정상급 선수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2014년부터 10년 넘게 꾸준히 UFC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 UFC 웰터급 챔피언 리온 에드워즈, 전 웰터급 챔피언 콜비 코빙턴과도 대결한 바 있다. 바버레나는 지난 2019년 2월 열렸던 UFC 대회에서 상대인 비센테 루케(브라질)에게 3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그는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경기 전 옥타곤으로 향할 때 등장음악이 ‘아기상어송’이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관중이 그 노래를 따라불렀다.바버레나는 최근 필자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당시 아기상어송을 등장음악으로 고른 이유를 설명했다.“내 입장곡은 항상 아이들이 고른다. 당시 그 노래는 인기가 많았다. 아이들은 항상 아기상어 노래를 들었다. 내게도 너무 특별한 순간이었다. 관중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콜롬비아계 미국인 바버레나의 한국 사랑은 남다르다. 이유가 있다. 아내가 한국계이기 때문이다. 그의 장모가 미국인과 결혼한 이민자 1세대다. 바버레나도 장모와 아내를 통해 자연스레 한국과 가까워졌다. 한국 음식과 음악, 드라마 등도 즐긴다. 심지어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의 영향을 받았다. 가장 좋아하는 경기복이 빨간색이다. 가족의 뿌리인 한국을 존중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아내와 세 아이가 한국계라는 건 내게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한국과 함께한다는 것은 정말 흥미롭다. 특히 내 아내와 아이들에게 특별하다. 우리 가족은 한국 문화와 전통을 계속 지키려고 한다.” 그는 한국계 전 UFC 챔피언 벤 헨더슨(미국)이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라고 한다. 둘은 오랫동안 MMA랩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했다. 가족끼리도 친하다.바버레나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선수 시절 미국에서 훈련을 할 때도 곁에 있었다. 그는 정찬성을 ‘겸손하고 훌륭한 파이터’라고 치켜세우며 한국에서 함께 훈련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바버레나는 사업도 활발하게 한다. 최근 본인의 이름을 건 개인 체육관을 열었다. 또한 증류주 공장과 협업해 럼주 브랜드도 런칭했다. 아직 가내수공업 수준이지만 아내와 함께 서서히 키워가는 중이다. 인터뷰 중에도 본인이 만든 럼주를 소개하기도 했다.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종합격투기다. 최근 그는 3연패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흐무드 무라도프(우즈베키스탄/체코)에게 판정패했다.피지컬이 뛰어난 바버레나는 난타전을 피하지 않는 전형적인 ‘싸움꾼’이다. 하지만 그래플링에 약점이 있다 보니 판정에서 밀리는 경우가 자주 나온다. 본인도 약점을 잘 알고 있다.바버레나는 오는 17일 UFC 파이트나이트 239 대회에서 제럴드 머샤트(36·미국)와 대결한다. 머샤트는 어린 시절 태권도를 수련한 경험이 있다. 2007년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이래 통산 전적이 52전(32승 17패)이나 된다.바버레나는 체중 감량의 부담을 줄이고, 파이터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웰터급에서 미들급으로 체급을 올렸다.“앞으로 더 건강하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체급을 올렸다. 웰터급에선 많은 체중을 빼야 했다. 이제 미들급 커리어를 쌓아 올려야 한다. 지금은 운동하면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고, 컨디션도 더 좋다.”바버레나는 이번 경기를 마치고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한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저는 이번 주말 한국을 상징하는 경기복을 입고 옥타곤에 올라갑니다.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를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옥타곤에 들어가 명예롭게 싸우겠습니다.” 2024.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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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만의 'AG 양궁 3관왕'...임시현, 70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

지난해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양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던 임시현(한국체대)이 대한체육회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체육회는 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8차 이사회를 열어 오는 29일 열리는 7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를 확정·의결했다.가장 영예로운 체육대상의 주인공에는 임시현이 선정됐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에서 열린 AG에서 리커브 양궁 여자 대표팀으로 출전해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을 모두 휩쓸고 3관왕에 올랐다. AG 3관왕은 무려 37년 만의 일이다.한편 대한체육회는 최우수상으로 경기·지도·심판·생활체육·학교체육·공로·연구·스포츠가치 8개 부분에서 1개의 단체와 1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항저우 AG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금메달리스트 박혜정(고양시청)과 수영 경영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김우민(강원도청)은 경기 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황경선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 김성훈 국군체육부대 양궁 감독에게는 지도자 부문 최우수상이 돌아갔다.임시현을 비롯한 양궁 대표팀에 후원을 아끼지 않은 현대모비스도 수상자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1983년부터 40년 넘게 꾸준히 한국 양궁을 후원해 세계 최강으로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아 스포츠가치 최우수상을 차지했다.한편 근대5종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 등 20명은 우수상을, 기계체조 여서정(제천시청) 등 81명은 장려상을 각각 받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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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제주] '6전 전패' 끊고 파리행 티켓 획득...박태준 "안세영 경기에 힘 얻었어요"

"안세영(삼성생명) 선수가 천위페이(중국)에게 그렇게 많이 지고도 멘털을 잡고 이겼다고 말하더라. 그 영상이 내게는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파리 올림픽 남자 태권도 국가대표팀에 새로운 간판스타가 탄생했다. 박태준(20·경희대)이 6전 전패 상대였던 장준(24·한국가스공사)을 꺾고 한 장뿐인 파리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박태준은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국내 선발전(3판 2승제)에서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고 출전권을 얻었다. 박태준은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최고의 난적을 상대로 이뤄냈다. 장준은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 랭킹 3위에 올라와 있는 남자 태권도의 간판스타였다. 도쿄 올림픽 동메달,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 대회 수상 실적도 뛰어났다. 1차전 1라운드에서 장준이 승리할 때만 해도 예상대로 흘러가는 듯했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박태준이 달라졌다. 박태준은 시작과 동시에 몸통 차기로 2점을 얻은 후 20여 초 뒤 뒤차기로 4점을 선점했다. 이어 종료 30여 초를 남겨놓고 연속 몸통 차기로 2라운드를 가져왔다. 박태준은 곧바로 3라운드까지 승리했다. 5-4로 팽팽했던 라운드 종료 30여 초 전 앞발 차기에 성공, 3점을 얻은 후 몸통 공격까지 성공해 1차전을 라운드 스코어 2-1(4-6 12-5 11-9) 승리로 마쳤다.2차전 역시 비슷하게 흘러갔다. 장준이 1라운드를 잡고 2차전 승리를 노렸으나 한 번 살아난 박태준의 기세를 막기에 어려웠다. 2-2 동점 상황에서 몸통 일격으로 역전한 박태준은 옆차기 기습을 성공시켜 2라운드에서 승리했다. 그는 3라운드에도 연속 옆차기로 초반 앞섰고, 마침내 라운드 점수 2-1(4-7 4-2 9-7)로 최종 승자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태준은 강적 장준을 꺾은 것에 대해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였다.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고, 몸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훈련했다. 상대가 한 명으로 정해져 있으니 집중적으로 분석해 대비했다. 수비가 좋고 앞발인 왼발을 정말 잘 쓰는 선수다. 앞발을 최대한 묶을 수 있게 대비했다"고 설명했다.박태준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1위 안세영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는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상대였지만, 주변 분들이 모두 다 날 믿고 응원해 주셨다"며 "어쩌다 보니 안세영 선수와 천위페이의 경기를 봤다. 안세영 선수가 천위페이에게 그렇게 많이 지고도 멘털을 잡고 이겼다고 말하더라. 그 영상이 내게는 정말 큰 동기 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안세영과 동반 금메달 가능성에 관해 묻자 "그러면 꿈만 같겠다"고 기대했다.이제 더 큰 무대에서 더 강력한 상대를 만나야 한다. 박태준은 "외국 선수들은 리치도 길고, 변칙 발도 상당히 좋다. 수비가 아직 내 약점이다. 수비와 집중력을 더 보완하고, 체력과 임팩트를 키워 득점을 올리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종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꼭 금메달을 획득해 오겠다"고 했다.한편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남자 80㎏급에선 서건우(한국체대·4위), 여자 67㎏ 초과 급에선 이다빈(서울시청·3위)이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57㎏급에서는 다음 달 대륙별 선발전에서 상위 2위 안에 들 시 출전권 한 장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제주=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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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응원·예산 증액' 등에 업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 2024년 훈련 시작

대한민국 장애인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 이천선수촌 교육연수동 대강당에서 '2024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가지고 올해 공식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 개시식은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자긍심을 높이고 다가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 에르주룸 동계 데플림픽대회 등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시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 등 내빈과 선수 및 지도자, 후원사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완 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올해는 확대된 예산을 바탕으로 파리 패럴럼픽에서 보다 많은 메달 획득을 위해 우수선수를 집중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장애인체육회는 메달 가능성이 높은 우수선수를 각종 국제대회 출전 및 집중 지원을 통해 패럴림픽에서 호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은 “올해 국가대표 선수단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안정적인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현장 밀착형 과학지원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라며, “선수들 모두가 최선의 노력과 최상의 경기력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어, 태권도 국가대표 주정훈과 배드민턴 국가대표 권현아가 국가대표 선수다짐을 발표했다. 이후 응원영상, 배범준 첼리스트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2024년 국가대표 선수단은 3월에 열리는 2023 동계 데플림픽대회(청각장애인 올림픽/3.2.~3.12. 튀르키예 에르주름)를 시작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8.28.~9.8. 프랑스 파리), 2023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10.15.~10.30. 이란 테헤란)와 같은 국제종합대회와 종목별 국제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를 앞두고 ‘우수선수 집중 지원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우수선수 집중지원 프로젝트는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수선수로 선발된 54명의 선수가 출전해 43명(80%)이 메달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해당 프로젝트를 더욱 고도화해 파리 패럴림픽대회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5개 종목(보치아, 배드민턴, 사격, 탁구, 태권도)에서 20여명의 우수선수를 선정, ▲맞춤형 훈련지원 ▲스포츠의과학 집중지원 ▲파리 패럴림픽 대비 국외사전캠프 등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올해 첫 추진사업으로 전력분석관 5명을 우수선수 종목에 배치해 선수들의 경기 전략 수립을 돕는다. 아울러, 1년 연기되어 개최되는 동계 데플림픽대회와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특별훈련을 지원한다.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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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 vs 박태준, 파리올림픽 태권도 58kg급 출전권 놓고 2월 ‘격돌’

장준(한국가스공사)과 박태준(경희대)이 파리올림픽 58kg급 출전권을 놓고 맞붙는다. 올림픽 출전 요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5위를 충족하는 58kg급 장준(2위)과 박태준(4위)이 2월 1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평가전을 실시한다. 이날 평가전은 3경기를 진행하며, 2경기를 먼저 승리하는 쪽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한국대표팀은 남자 80kg급 서건우(올림픽랭킹 4위, 한국체대)와 여자 67kg이상급 이다빈(올림픽랭킹 3위, 서울시청)이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58kg급 평가전 승리 선수까지 올림픽 티켓 3장을 확보했다.한편 1장의 출전권만 확보한 여자 체급은 아시아지역예선에 1체급 출전한다. 지난 16일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지역예선 출전 체급을 57kg으로 선정함에 따라, 2월 1일 선발전을 통해 출전선수 1명이 정해지게 된다.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이한나(대전서구청) 등이 이 체급에 해당한다. 아시아지역예선은 3월 15일부터 16일 중국 타이안에서 열리며, 체급별 2위까지 파리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김희웅 기자 2024.01.2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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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해' 보낸 양궁 임시현, "도전하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해"

다시 태어난다면 나의 선택은 ‘양궁 세계 1위’ vs ‘재벌’? 주최측의 짓궂은 질문에도 불구하고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20·한국체대)의 대답엔 주저하는 기색도,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저는 양궁 세계 1위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임시현은 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2회 2023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임시현은 사회자에게 ‘밸런스 게임’으로 위의 질문을 받았다. 까다로울 수도 있던 질문이지만, 임시현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곧바로 답했다. 임시현이 말한 이유가 더 인상적이다. 그는 “난 지금 양궁 선수로서 훈련하고 운동하는 게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하다. 그래서 다시 태어나도 또 양궁 선수를 하고 싶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현은 지난 10월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양궁 대표팀의 ‘황금 막내’였다. 임시현은 대회 마지막 날 발표한 대한체육회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그리고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도 가장 큰 영예인 대상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은 탁구의 신유빈(대한항공)이, 우수상은 배드민턴 복식조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백하나(MG새마을금고) 그리고 펜싱 최인정(계룡시청)이 받았다. 리듬체조 대표 손지인(세종고)은 영플레이어상,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고 역도 박혜정(고양시청)은 인기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태권도 품새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차예은(경희대)에게 돌아갔다. 골프의 황유민(롯데)도 특별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3관왕에 오른 서수연(광주광역시청)은 챌린지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임시현은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다음 목표다. 양궁은 매년 대표선발전을 치르기 때문에 파리 본선까지 가기 위해서는 또 한번의 대표선발전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임시현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면 여자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하고 싶다. 누구와 할 것인 것 몰라도 재미있게 해내서 성공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은경 기자 2023.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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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결산] 선택과 집중의 '성과', 세대교체는 '과제'

성과도, 과제도 뚜렷했다.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은 종합 4위(금 30·은 33·동 40)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간 공들여온 ‘우수선수 집중 육성'이 성과를 봤다고 자평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올해부터 경기력이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수선수 참가자는 54명으로, 이 가운데 80%인 43명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리스트는 17명으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기초종목 육성사업의 대상자들이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서 배드민턴의 유수영(은1·동1)과 정겨울(동1), 태권도의 김원선(동1)이 메달권에 들면서 오는 2024 파리 패럴림픽과 2028 LA 패럴림픽 전망을 밝혔다. 해당 사업의 종목인 육상(38.04→31.18세)과, 배드민턴(41.15→36.71세), 수영(23.26→23.68세)에서도 지난대회와 비교해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수영은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미뤄져 개최된 것을 감안하면 한 살이 더 어려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세대교체가 필요한 종목들이 있다. 남자 좌식배구 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 기초종목 육성 사업으로 일부 종목의 연령이 낮아졌지만, 오히려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전체 평균 연령은 39.1세로 5년 전(38.5세)보다 소폭 올랐다.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실업팀 창단과 선수 발굴, 리그제 시행을 강화할 것이다. 국내 선수층이 얇은 만큼 동·하계 종목 병행 또는 전환도 적극 권유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기회의 장을 넓혀 젊은 선수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이야기다.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도 중점 과제로 꼽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0 장애인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장애인 10명 중 8명은 후천적 질환이나 사고를 얻은 ‘후천적 장애인’이다. 본인 역시 사고로 장애를 얻은 김진혁 선수단장은 “(사고 당시)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종교 단체와 보험사만 찾아 왔지, 체육 활동을 권고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후천적 장애인들을 더 많이 불러야 한다. 지금도 방 안에 누워만 있는 장애인들을 생활체육 현장으로 먼저 불러내야 한다”라고 말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러한 중요성을 절감하고 여러 가지 생활체육 보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레거시로 정부에서 장애인생활체육활성화 정책을 발표, 장애인 우선사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관 150개소 건립과 장애인 전문 생활체육지도사 1200명 배치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진완 회장은 “생활체육을 통해 참여했다가 소질을 발굴하고 전문 선수가 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끊김없이 보급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9 11:40
스포츠일반

태극기 맞잡은 두 손, 서로의 손과 눈이 되어 '멋지게' 걸었다 [여기는 항저우]

94년생 동갑내기 두 선수는 서로의 손과 눈이 되어 멋지게 앞으로 나아갔다.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 대표로 대형 태극기를 맞잡은 이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아시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2 항저우 APG 개막식이 2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4개국 중 15번째로 등장했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159명의 선수단(선수 71명·경기 임원 59·본부 임원 29명)은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기수는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스포츠등급 K44·SK에코플랜트)이 맡았다. 기수 선정 소식을 들은 김희진은 “제게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리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각오대로 두 선수는 선수단 가장 앞에 서서 ‘멋지게’ 걸었다. 대형 태극기를 두 선수는 흔들림 없이 경기장 중앙을 향해 나아갔고, 한국이 호명되자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박수를 자아냈다. 주정훈이 태극기 끝을 잡고 김희진 주변을 돌았고, 김희진은 꼭 잡은 깃대를 힘차게 흔들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기수 임무를 마친 김희진은 “감회가 새로웠다. 기수로 나라를 대표해서 등장을 해보니 가슴이 벅찼다.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너무 영광스럽다”라며 이날을 돌아봤다. 주정훈은 “가슴이 웅장해졌다(벅차올랐다). 다음 대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부여잡았다.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은 이번이 세 번째 APG 출전이다. 아쉽게도 아직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세계최강’이라 불리는 일본을 꺾고 결승까지 진출, 준우승으로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도 했다. 김희진은 “이번 APG에서 중국과 일본 등 만만치 않은 상대가 많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늘 그랬듯이 몸이 부서져라 막아내겠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여자 골볼 대표팀은 23일 이란전을 시작으로 메달 여정에 나선다. 2020 도쿄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주정훈은 첫 APG 출전에 나선다. 태권도는 이번 APG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장애인 스포츠의) 메달이 쉬워 보이는 게 싫어서 더 이 악물고 훈련했다”는 주정훈은 “금메달 아니면 소용없다는 마음가짐으로 APG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정훈은 “그동안의 국제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붙어봤는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돼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주정훈은 25일 남자 K44(스포츠등급) +80kg 경기에서 금빛 발차기를 지른다.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2 23:44
스포츠일반

태극기 펄럭이며 멋지게 걸었다, ‘종합 4위' 향한 대표팀의 힘찬 발걸음 [여기는 항저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APG)에 나서는 대한민국 장애인 대표팀이 대회 개막식에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아시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2022 항저우 APG 개막식이 2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대한민국 대표팀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44개국 중 15번째로 등장했다. 남색 단복과 붉은색 넥타이를 차려입은 159명의 선수단(선수 71명·경기 임원 59·본부 임원 29명)은 손에 쥔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장을 돌았다. 기수는 여자 골볼 대표팀 주장 김희진(스포츠등급 B2·서울시장애인체육회)과 태권도 간판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이 맡았다. 대형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입장한 이들은 선수단 가장 앞에서 힘찬 발걸음으로 나아갔다. 한국이 호명되고 선수단이 무대 중앙에 다다르자, 주정훈은 태극기 끝을 잡고 김희진 주변을 돌며 펄럭이기도 했다. 김희진은 “기수라는 중요한 역할을 맡겨주셔서 영광스럽다. 이번이 세 번째 APG 출전인데 설레고 각오가 남다르다”라고 말했다. 주정훈도 “부담스러운 자리라 많이 떨렸는데, 한국을 대표해서 멋지게 걷고 싶다”라고 기수로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22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2022 항저우 APG에는 22개 종목에 아시아 44개국 5,121명(선수 3,020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시각 축구를 제외한 21개 종목에 선수단 348명(선수 208명)을 파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금메달은 39개를 예상하고 있다. 직전 대회인 2018 인도네시아 APG에서 금메달 53개·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한 것보다 금메달 수와 목표는 하향 조정됐지만, 당시 12개의 금메달을 휩쓴 주력 종목 볼링이 빠진 것을 고려해 조정했다. 패럴림픽에서 9회 연속 금메달 위업을 달성한 보치아와 지난 인도네시아 APG에서 금메달 9개를 따냈던 탁구와 론볼(금메달 7개), 지난 5월 창원에서 열린 장애인사격 월드컵에서 금메달 1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사격 등에서 많은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개막식을 마친 대한민국 대표팀은 23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격과 역도, 육상 및 수영 등에서 메달이 유력한 경기들이 예고돼있다. 메달 효자 종목인 보치아와 배드민턴, 골볼 등도 예선 경기를 통해 금빛 기지개를 켠다. 항저우=윤승재 기자·항저우공동취재단 2023.10.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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